Hello, World! 미지와의 조우

전기가 없던 시절, 어른거리는 초를 아껴 태우던 밤이 아직은 밤이었던 때.사람들은 희미하게 빛나는 별로 모양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읽히지 않는 밤하늘은 낮의 기억으로 피안의 세계를 상상하는 꿈의 도화지였습니다. 신비로운, 미지의, 반짝이는, 이런 단어들은 밤하늘에서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아이의 그림은 그 아이가 사는 세계와 우주를 집약합니다. 동시에 찰나의 기록이자 자기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죠. 지금의 내가 내일의 나로 향하는 현재진행형의 메시지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신비로운 능력을 발견할까요? 우리는 어릴 때 하늘을 날고 별에 가는 상상을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 세상에 부딪히며 직접 보고 느끼기도 전에 우리는 상상 속에서 이미 넓은 세계를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상상여행을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주를 여행하듯이 말이죠. 그 흔적에는 익숙하지만 막상 해석하기엔 낯선 신호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특별한 매력과 특징이 있습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1990년 허블우주망원경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어 쏘아올렸습니다. 첫사진은 오차로 인해 흐릿했지만, 93년 수리를 거친후 보내온 사진과 영상들은 천문학적 발견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지구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망원경을 돌려 촬영한 후 보내온 사진, 딥필드에는 수많은 많은 점들이 담겨있었습니다. 대부분이 각각의 은하였죠. 목수가 집을 짓듯이, 아이들은 광활한 풍경을 조감하여 기억과 경험, 대화와 정서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세상을 만듭니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도화선에 불을 지피고, 수많은 가능성, 새로운 질서로의 의미를 창조합니다. 그림 그리기가 아이들에게 하늘을 날고, 보이지 않는 것을 투시하며, 무엇이든 가능케 하는 마법을 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림 속에서, 아주 높은 곳에 올라 그림 그리며 꿈을 이루었을 행복한 별들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주시대, 태양계, 지구로 오로라를 보내는 외계인 등은 ‘높은 곳’에 올라 세계를 조망하는 꿈, ‘하늘을 날고 미지와 만나는 꿈’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 어릴 때는 하늘을 날고 우주를 비행하며,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상상을 했습니다. 성장하여 세상을 직접 보고 느끼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높은 곳에 올라 넓은 세계를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그런 상상체험은 특별한 힘을 만들어 주어 이야기를 꾸미는 능력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주어지는 재료가 무엇이든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완성한 그림을 다시 돌아보며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표현욕구로 작품을 완성하고 그 속에 이미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풀어버렸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아이들의 그림 공부는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아닙니다. 바로 생각하고 느끼는 법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언제나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아이들의 그림은 변함없는 솔직함이 있고,형용하기 어려운 신비로움,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꾸준한 성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아이들의 그림은 자신이 발견한 새로운 세계를 투명하게 보여줍니다.하루하루, 아이들에게 드러나는 세상은 새롭고 신비롭습니다. 그래서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말할 필요도 없죠. 아이들이 꿈 같은 현실 속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매일 미지와 조우하며 체험하고 꿈을 이룹니다. 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려는 순진한 탐구, 과감한 생략, 시시각각 진화하는 지식의 융합. 이제 우리 어른들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의 그림을 따라 꿈꾸는 법을 배우고 이 신비로운 능력의 특별함을 발견하다 보면 누군가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모두, 가끔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을 그리워합니다.하얀 점 하나만 찍어도 수천 가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그런 밤을 말입니다. "우리는 이 순간에도 미래를 향한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하루에 24시간씩 말이다."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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