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점은 무엇일까요? < 축구경기 > 윤상현 이리저리 자연스럽게 누운 잔디로 가득 찬 축구장에서 경기가 한창입니다.팀별로 다른 유니폼과 각각의 선수번호들, 골키퍼 특유의 제스처도 정말 잘 살렸죠?공중에 뜬 볼을 받으려 몸을 던지는 헤딩동작, 달려오고 있는 심판과 선수들의 뾰족한 축구화까지,얼핏 보면 간략한 사인펜 그림 같지만 머리 속에 그려진 경기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또 새로운 점입니다. 줄지어 점을 찍고 누군가의 발자국을 상상해보았습니다. < 누구 발자국일까? > 엄진형 남 초교 2년 다 다른 모양에, 다른 간격, 다른 색깔의 점들은 나의 발자국, 낙타, 꽃게거나 새의 발자국, 거북이, 오리의 발자국입니다.아이가 신나게 점을 찍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으세요? 즐거운 놀이에 상상이 더해지자 자연스럽게 나의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또 새로운 점입니다. Seascape (Gravelines) (1890). Original from The National Gallery of Art. 프랑스의 화가, 조르주 쇠라(1859~1891)는기존의 선에 기초한 드로잉에서 벗어난, 점으로 그린 그림으로 유명하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보았을 작품,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도 점묘법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작품입니다. A Sunday on La Grande Jatte (1884). Original from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습작을 거쳐, 이 작품은 형태를 묘사하는 어떠한 선 하나 없이 물감을 섞지 않은 순색의 점들로 가득 채워집니다. 사실 이 작품은 도판과 실물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인쇄되면서 무수한 점들이 이미 섞인 상태로 보여지기 때문이죠. 가로 약 3미터, 세로 2미터의 커다란 캔버스를 채운 원색의 점들을 상상해보세요. 정말 눈부실 것 같죠? Two Sailboats at Grandcamp (Deux voiliers à Grandcamp) (ca. 1885). Original from Barnes Foundation. A Fisherman (ca. 1884). Original from Yale University Art Gallery. The Lighthouse at Honfleur (1886). Original from The National Gallery of Art. The Ladies' Man (L'Homme à femmes) (1890). Original from Barnes Foundation Circus Sideshow (ca. 1887–1888). Original from The MET Museum. 세상의 많은 작가들은 작품으로 사회와 타인에게 영향을 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놀라운 경험을 그림에 자유로운 표현으로 드러내려고 합니다. 놀이로 시작하던 점찍기는 이야기가 되었고, 샘솟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회화적 완성이라는 멋진 성과를 만듭니다.아이들이 가진 신비로운 능력은 정말 천재적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죠. “아이들은 그림으로 꿈을 드러낸다. 꿈은 눈앞에 펼쳐질수록 실현에 가까워진다. 아는 만큼 마음 가는 대로 그리는 아이들은 그리고 상상하며 스스로 알아가는 놀라운 힘이 생긴다.그림을 한 점 그리고 나면 그린 만큼 또 성장하는 셈이다.” 점으로 그려진 세상, 점에서 시작한 이야기. 아동화에도 명작 있다.아이들의 그림 속에 점은 꽃이나 사람, 별이며있음의 표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